어울림네트웍스는 프로젝트명 "스피라F"로 불리는 1인승 레이스카의 개발을 완료하고 최종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인 어울림모터스말레이시아에서 지난해 상반기부터 개발을 시작, 지난 7월 31일 개발을 완료했다. 이르면 이달부터 말레이시아 F1 서킷인 ‘세팡인터내셔널서킷’에서 테스트 주행을 시작한다. 스피라F는 스페이스 프레임과 미드십 뒷바퀴굴림방식(MR) 등 스피라의 레이아웃이 적용된 1인승 서킷용 포뮬러급 레이스카다. 현재 개발 제원은 2.0ℓ 엔진에 터보차져 시스템을 적용해 350마력부터 500마력의 출력을 낸다. 차체는 탄소섬유를 사용하며 무게는 600kg이다. 또한 서킷 주행을 위해서 만들어진 탓에 에어컨디셔너, 오디오 등의 편의장비는 탑재되지 않는다. 일부를 양산형과 공유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차라는 게 어울림 측의 설명이다.
어울림네트웍스 박동혁 대표이사는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을 설립하자마자 개발을 시작했다"면서 "모터스포츠가 발달한 말레이시아 싱가폴 시장에 우선적으로 진입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어 그는 "별도의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는 서킷 전용 자동차이기 때문에 중국과 국내에도 점차적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 덧붙였다.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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