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가 완전히 새로운 중형 스포츠 세단 "GS"를 선보인다.
렉서스는 올 뉴 GS350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오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세계 최초 공개를 하겠다고 6일(현지시각) 밝혔다. 이후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공식 글로벌 데뷔를 알리며, 본격적인 출시는 내년 초로 잡고 있다.
토요타에 따르면 4세대 GS는 이미 개발이 끝났으며, 공식 데뷔 전 최종 단계도 마무리 중이다. 또한 구형이 지닌 스포츠 컨셉트의 역동성을 발전시키고, 보다 커보이도록 디자인했다. 특히 2011 뉴욕모터쇼에 전시된 LF-Gh 컨셉트의 스타일을 대거 채용한 게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모양은 렉서스의 새로운 패밀리룩을 보여준다"면서 "디자인뿐 아니라 주행감에 있어서도 역동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전반적으로 순수 운전의 즐거움에 초점이 맞춰진 차"라고 덧붙였다.
한국토요타도 신형 GS에 거는 기대가 크다. 올해 7월까지 GS시리즈의 국내 판매대수는 49대에 불과하지만 BMW 5시리즈나 벤츠 E클래스 등 독일 중형 세단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어서다. 독일 중형 세단과 GS를 경쟁시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 배경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는 내년 하반기 수입이 검토되고 있다. ES가 꾸준히 팔리지만 신차효과를 누리기엔 GS가 제격이라는 얘기다.
한편, 신형 GS는 국내 판매가격이 낮아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GS는 ES와 LS 사이에서 판매량이 저조한데, 독일 중형 세단과 맞붙기 위해서도 가격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GS시리즈의 국내 판매 가격은 GS350 일반형 7,700만원, 스페셜에디션 7,850만원, GS460 8,700만원이다. 하이브리드 차종의 경우 GS450h 일반형이 8,950만원, 스페셜에디션이 9,050만원이다. 업계에선 독일 중형차 가격을 감안할 때 최소 10% 이상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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