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 중국의 자동차판매가 7월에도 부진을 지속했다.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모임인 전국승용차시장연석회의는 7월 미니버스를 제외한 협의의 승용차 판매량이 83만9천대로 작년 동월보다 7.9%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전 달 대비로는 4.6% 줄었다. 이는 작년의 두자릿수 판매 증가율에 비하면 크게 둔화한 수치다. 같은 기간 미니버스를 포함한 광의의 승용차 판매량은 95만8천대로 3.6% 증가했다. 그러나 전달 대비로는 6.1% 감소했다.
차종별로 보면 세단형 승용차 판매량은 69만2천대로 작년 동월보다 6.6% 증가했으나 전 달보다는 5.4% 줄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11만2천대가 판매돼 작년 동월 대비 12.7%, 전 달 대비 6.1%의 증가율을 각각 나타냈다. 이에 따라 1~7월 협의의 승용차 판매량은 633만3천대로 작년 동기 대비 9.3%, 광의의 승용차 판매량은 760만2천대로 5.1%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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