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호주서 '문화 마케팅' 본격 시동

입력 2011년08월1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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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 현대자동차가 호주에서 "문화 마케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현대차 호주판매법인(법인장 이인철)은 오는 11월 시드니에서 열리는 "K-팝 뮤직페스티벌"을 공식 후원하기로 하고 최근 주최측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는 전세계적으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공연을 공식 후원함으로써 호주의 젊은 세대들에게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오는 11월12일 시드니시내 올림픽공원내 ANZ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소녀시대를 비롯해 동방신기, 샤이니 등 모두 10개 팀이 출연한다. 주최측은 이번 공연에 모두 3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공연을 전후로 호주 SBS방송을 비롯해 라디오, 일간지, 잡지, 온라인 매체에 "공식 후원사"임을 알리는 광고 등을 게재하기로 했다. 행사 당일에는 공연장 내부와 외부에 i40 등 최신 모델 차량들을 대거 배치해 관객들의 관심을 적극 유도하는 등 현대차 인지도 향상에 애쓰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 고객 및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티켓 배포 등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차 호주판매법인은 "기존의 스포츠 마케팅에다 문화 마케팅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섬으로써 현대차의 이미지를 다각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 3월 시드니에서 개최된 유투브오케스트라 공연을 단독 후원함으로써 문화 마케팅의 문을 연 바 있다. 현대차는 전세계 3천300만명이 시청한 유투브오케스트라 실황 공연을 통해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가 제고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 문화 마케팅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현대차는 호주 메이저 축구리그인 A-리그를 비롯해 JB베르마스터스 골프대회, 호프만컵 테니스대회를 공식 후원하는 것은 물론 브리즈번라이온스 등 3개 풋볼 구단을 후원하고 있는 등 스포츠마케팅에서도 열을 올리고 있다.

ky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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