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내달 본격 출시할 중형세단 말리부의 디자인 등을 조금씩 공개하며 사전 마케팅에 돌입했다.
17일 쉐보레는 말리부의 공기역학 시험장면을 공개하면서 사전 붐 조성에 들어갔다. 쉐보레가 공개한 말리부는 GM의 풍동 시험장에서 400시간 이상의 시험 장면을 담고 있다. 회사측은 이 같은 시험을 통해 GM 100년 역사상 가장 낮은 공기저항계수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는 고속 주행 시 약 60%의 에너지를 공기저항에 맞서기 위해 사용된다. 쉐보레에 따르면 말리부의 공기역할 디자인으로 고속도로에서 휘발유 1ℓ당 약 1.1km의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는 쉐보레 전기차 볼트의 공기저항계수와 견줄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공기저항을 줄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는 기류 방향을 자연스럽게 바꿔 저항을 줄인 사이드 미러 외에 하단의 그릴 셔터 덕분이라는 설명도 내놨다. 그릴 셔터의 경우 자동 개폐돼 엔진 냉각 효과와 공기저항 감소를 동시에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쉐보레 중형차 "말리부"는 고성능 4기통 에코텍(Ecotec) 엔진과 차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말리부 관련 사항은 쉐보레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chevroletclub)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말리부는 오는 9월 국내시장 판매를 필두로 중국, 미국, 유럽 시장을 포함해 100개국에서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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