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K5, 모닝, UB 등이 국제적 인증기관인 독일 튀브노르트로부터 전 과정 환경성 평가(LCA)에 대한 환경인증을 받았다.
18일 기아차에 따르면 2008년 한국차 최초로 씨드가 국제 환경인증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2010년 스포티지, 쏘울, 벤가에 이어 K5(수출명 옵티마), 모닝(수출명 피칸토), UB(프로젝트명, 수출명 리오)가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친환경성을 입증받았다. 국제 환경인증은 크게 친환경설계(DfE: Design for Environment, ISO 14062)와 전 과정 환경성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 ISO 14040s)로 나뉘어져 있는데 친환경설계 부분은 이미 2008년에 인증받은 이력이 있다.
이번 인증은 전 과정 환경성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로 제품의 재료 획득에서부터 제조, 사용 및 폐기 단계의 투입물과 배출물을 정량화해 잠재적인 환경영향에 대해 평가하는 기법이다. K5, 모닝, UB는 전 과정 CO2 배출량이 15만km 주행 기준으로 기존 모델과 비교해 3~13% 저감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회사는 신차 개발 단계부터 체크시트를 통한 자가 점검을 실시하고, 설계 시 3D도면을 통한 재활용 가능성 검증, 개발 중 제품 해체를 통한 친환경성 재확인, 친환경 재료 사용, 부품구조 단순화 및 재질 개선을 통한 제조공정 단축 등 친환경 제품개발 프로세스를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개발-생산-정비-폐차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한편, 국제 환경인증을 주관하는 독일 튀브노르트는 독일 북부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세계 70개국 1만명 이상의 엔지니어들이 자동차를 비롯한 산업전반의 인증 업무를 수행하는 세계적인 인증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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