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노조설립, 금속노조 가입

입력 2011년08월2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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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무분규로 유명했던 르노삼성자동차에 복수노조 허용 이후에 노조가 출범했다.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는 21일 오후 3시30분 부산 동구 범일동 노동복지회관 4층에서 르노삼성차 노동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노동조합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출범식은 노조 경과보고, 지회 규칙제정, 임원선출, 대의원선출 순으로 진행됐으며 조합원들은 노조 설립을 마친 뒤 곧바로 금속노조에 가입하고 산별노조 지회로 인정받았다.

르노삼성차 전체 직원은 5천650여명으로 이 가운데 녹산 생산공장에 4천여명, 서울과 나머지 지역 정비, 영업 분야에 1천65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노조에 가입한 조합원은 모두 200여명으로 알려졌으며 노조는 22일부터 생산직 노동자를 상대로 본격적으로 노조 가입원서를 받을 계획이다. 2009년 4월 영업본부 소속 차.부장급 9명으로 구성된 노조가 설립됐으나 이후 별다른 활동을 보여주지 못했다. 복수노조 허용 이후에 출범한 이번 노조는 11년째 무분규로 유명했던 르노삼성차에서 사실상 첫 노조여서 앞으로의 활동이 주목된다.

르노삼성차 노조가 설립되고 금속노조 지회가 됨에 따라 국내 완성차 7개사의 노조가 모두 산별노조인 금속노조 소속이 됐다. 국내 완성차 7개사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타타대우상용차, 대우버스, 르노삼성자동차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22일 오전 11시 서울 전국금속노조 사무실에서 "르노삼성자동차 금속노조 가입, 지회 설립"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박종규 르노삼성차 노조 지회장은 "노조 설립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기자회견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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