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말리부로 중형 재건 노려

입력 2011년08월2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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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가 중형세단 말리부로 그간 침체됐던 국내 중형 시장에 재도전을 시도한다. 특히 쉐보레는 말리부 디자인과 완성도를 집중 내세워 소비자들의 감성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22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무엇보다 쉐보레가 기대하는 부분은 디자인에 대한 호감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그간 국내 중형세단은 일본풍의 역동성 또는 품격에 치중해 왔지만 말리부는 카마로 등에서 볼 수 있는 미국적 디자인 담론을 싣고 있다"며 "디자인에 대한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 쉐보레는 말리부 출시를 한 달 가량 앞둔 상황에서 말리부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적극 강조한 바 있다. 회사측은 인테리어 개발 기술의 핵심인 오스카(OSCAR) 시뮬레이션을 공개하면서 인테리어 디자인에 인체공학이 담겼음을 적극 내세웠다. 또한 시트의 경우 100여 국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정밀 충격 압력을 측정, 장거리 안락함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외관 디자인의 공기저항계수도 쉐보레가 말리부의 강점으로 꼽는 부분이다. GM 100년 역사상 가장 낮은 공기저항을 기록, 쉐보레 볼트 전기차와 맞먹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말리부의 기본 제원도 일부 알려지기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말리부에는 최대 140마력 이상의 2,000㏄급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스파크가 실주행 연비가 높은 것처럼 말리부도 실질 주행연비가 높은 편이어서 효율도 좋다"고 강조했다.



쉐보레는 말리부가 토스카 이후 침체됐던 한국지엠의 중형 시장 점유율 견인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당초 말리부는 지난해 나왔어야 하지만 GM 위기로 이제야 빛을 보게 됐다"며 "오랜 기간 국내 현실에 맞는 튜닝을 거쳤기에 중형차 경쟁력은 가장 높다"고 자신했다.



한편, 국내 중형 시장은 올해 7월까지 현대차 쏘나타가 5만9,12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기아차 K5는 4만8,032대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르노삼성 SM5로 3만185대를 기록하고 있다. 과거 GM대우 브랜드의 토스카는 현재 단종된 상황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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