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458 스파이더를 다음달 13일 독일에서 개막하는 2011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458 스파이더는 페라리 미드-리어 V8엔진의 새로운 라인업으로 회사에 따르면 최고의 기술력을 통해 이루어낸 핸들링과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최신 오픈-톱 모델이다. 미드-리어엔진 스포츠카로는 최초로 하드톱이 차체 내로 완벽하게 접어지는 페라리의 특허 기술이 적용됐다. 자연흡기 방식의 4,499 cc 직분사 V8엔진이 장착되고 듀얼 클러치 F1 패들 시프트 트랜스미션과 정교한 E-디퍼렌셜 (E-Diff) 시스템, F1-Trac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 고성능 ABS 등이 장착됐다. 또한, 엑셀레이팅 매핑과 멀티링크 서스펜션 댐핑 등의 정교한 조정과 오픈-톱 상태에서 들리는 엔진음까지 고려한 사운드 튜닝을 실시했다.
알루미늄 소재의 하드톱을 적용한 것도 특징. 이로 인해 무게가 25kg 줄었다. 여기에 14초라는 빠른 작동 시간 등 전통적인 소프트 톱을 뛰어넘는 장점과 차의 디자인에 완벽히 조화되어 공기역학이나 퍼포먼스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설계됐다. 또한 루프를 접어도 좌석 뒤 넉넉한 수납공간의 확보를 가능케 하여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차체의 뒷부분은 에어 인테이크와 클러치, 기어박스 오일 냉각장치로 가는 공기의 흐름을 최적화하기 위해 특별히 고안됐다. 이 밖에 조절 가능한 전동 윈드 스톱은 오픈-톱 주행 시 차내로 들어오는 공기의 흐름을 조절하고 정숙성을 확보했다.
한편,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지만 국내 페라리를 수입·판매하는 FMK는 "모터쇼 이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국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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