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세계적 석학 초청 세미나 열어

입력 2011년08월2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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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현대차와 같은 기업이 할 일입니다"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아커 버클리대 교수가 24일 오후 현대차 양재동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MDC(Market-Driven Company, 고객지향기업) 세미나의 기조연설에서 한 말이다. MDC 세미나는 한국마케팅학회(회장 이두희 고려대 교수)가 주관한 것으로 "2011 국가 브랜드 국제 컨퍼런스"에 앞서 현대차가 국가 브랜드 성장과 연계한 효과적 글로벌 마케팅을 추진하고자 마련했다.

"국가 브랜드와 자동차 기업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 방향"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데이비드 아커 교수는 "독일차나 일본차가 국가 브랜드의 도움을 받는 것은 BMW, 벤츠, 도요타, 혼다가 잘 해왔기 때문"이라며, "한번 만들어진 국가 브랜드는 해당 산업뿐만 아니라 그 국가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현대차는 이미 품질, 디자인, 브랜드 아이덴티티 면에서 브랜드 구축 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딜러, 감성 품질,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 등 다양한 방면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는 존 다이튼 하버드대 교수가 "글로벌 브랜드 구축을 위한 뉴미디어 활용과 고객 경험 관리 방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다이튼 교수는 "현대차는 열정을 가진 고객들이 많으며, 이것은 중요한 브랜드 자산이다"라며 "이런 열정을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소셜 네트워크가 구축이 필요하다"고 현대차에 조언했다.

마지막 주제 발표에서는 잔 베네딕트 스틴캄프 교수가 "브랜드 고급화를 위한 국가 브랜드 이미지 활용 시사점"에 대한 내용을 전했다. 베네딕트 교수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는 것은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현대차는 기술의 숙련도, 기업의 혁신성, 세련됨, 높은 수준의 고객 서비스 등에 집중해 광고 마케팅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 후에는 세미나 참석 석학들과 현대차 임직원들이 "현대차의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성장 방향과 국가 브랜드 파워 제고를 위한 동반 성장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토론에 참여한 패널들과 임직원들은 "현대차와 같이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스스로 경쟁력을 강화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면, 국가 이미지를 보다 더 강화시킬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후발 기업들의 국제 사회 경쟁력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모았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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