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의 대표모델 중 하나인 컨티넨탈 GTC 컨버터블의 차세대 모델이 오는 9월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프트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24일 벤틀리에 따르면 지난해 선보인 컨티넨탈 GT 쿠페의 디자인을 적용한 뉴 컨티넨탈 GTC는 2006년 등장한 이후 성공을 거둔 1세대 GTC 컨버터블을 계승한다. 1세대 컨티넨탈 GTC에서는 우아함과 절제된 아름다움이 강조된 반면 새 모델은 두드러진 조형미와 대담한 자태를 통해 현대적인 남성미를 드러낸다. 알루미늄 프론트 윙은 이음매나 용접부위없이 완성됐다. 럭셔리 컨버터블의 독보적이고 스포티한 자태를 강화시켜주는 20인치 휠이 기본품목이며, 세 가지 스타일의 GTC 전용 21인치 휠은 옵션이다.
4인승인 실내공간은 더욱 넓어졌으며, 수작업으로 만든 인테리어는 화려하다. 부드러운 가죽, 다양한 우드 베니어, 시원한 느낌의 메탈 소재, 파일이 길어진 고급 카펫 등이 특징이다. 인테리어 소재의 종류 역시 다양하다. 가죽컬러가 총 17종, 스플릿 컴비네이션 컬러가 6종, 우드 베니어는 7종 등이 기본이다. 이들 제품은 모두 벤틀리의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생산한다.
새 차는 정숙성도 더욱 개선됐다. 맞춤제작한 멀티 레이어 직물 천장 및 흡음 유리, 언더보디 패널 등의 보강을 통해 최적의 소음방지효과를 구현한다. 뒷좌석 레그룸은 더욱 넓어졌다. 터치스크린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새로운 스토리지 시스템, 자동 안전벨트 착용 지원장치 그리고 외부온도에 관계없이 쾌적한 오픈톱 모터링을 즐길 수 있도록 벤틀리가 개발한 넥 워머 등 혁신적인 기능을 장착했다.
W12 6.0ℓ 트윈터보차저 엔진 및 구형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기어 변속을 가능케 하는 새로운 퀵시프트 변속기를 갖춰 주행성능이 더욱 다이내믹해졌다. 최고출력은 575마력으로 구형 대비 15마력 높였다. 전 엔진영역에서 뿜어져 나오는 최대토크는 5.1kg·m 증가한 71.4kg·m로 높아졌다. 전후방 트랙을 넓혔고, 서스펜션은 다시 튜닝을 거쳤다. 첨단 AWD 시스템에는 새로운 전후방 40대 60 비율의 토크 배분을 적용, 고속회전 시 언더스티어를 최소화했다.
벤틀리모터스의 회장 겸 CEO인 볼프강 뒤르하이머는 “컨티넨탈 GTC는 컨티넨탈 라인업 중 가장 감성적인 모델로, 벤틀리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잘 계승하고 있다"며 "맞춤식 소프트톱을 탑재한 GTC는 과거의 클래식 벤틀리 모델이 대표했던 순수 브리티시 컨버터블의 상징이지만 첨단 기술과 최고의 성능, 완벽한 디자인을 결합해 벤틀리를 사랑하는 고객들에게 컨버터블의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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