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국내 최초로 운전석에서 차의 바깥 360도를 볼 수 있는 AVM(Around View Monitoring) 시스템을 개발, 그랜저 3.3 GDI에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
AVM은 차의 앞뒤와 좌우 아웃 사이드미러 하단에 각 1개씩 총 4개의 카메라를 부착해 사방 화면을 차 내 모니터로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해외 고급 승용차를 중심으로 적용이 확산되는 추세다. AVM이 있으면 운전석에서 보이지 않는 전후측방 사각지대 장애물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좁은 골목길에서의 서행운전과 주정차 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AVM은 자동차전용 카메라로는 현존 최고 사양인 30만 화소의 광각카메라를 장착해 좌우 190도, 상하 130도의 화각을 제공한다. 또 전후방에 장착한 초음파 센서가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는 장애물을 감지,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주차보조(PAS)와, 핸들 조작에 따른 주차궤적을 화면에 미리 제공해 손쉬운 주차가 가능한 주차가이드(PGS) 기능이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번 2D 탑 뷰 AVM의 그랜저 적용을 시작으로, 향후 현대와 기아의 고급 승용차에 단계적으로 이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해외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영업마케팅활동을 적극 펼칠 방침이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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