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GM과 전기차 공동 개발 선언

입력 2011년08월2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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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 GM이 미래 전기차의 디자인과 개발에 공동 참여키로 하고, 24일(현지 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GM본사에서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GM은 LG의 검증된 배터리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LG는 전기차 쉐보레 볼트와 오펠 암페라에 배터리셀 공급을 주도하게 됐다. GM과 LG의 연구개발팀은 아키텍처 개발 뿐 아니라 주요 부품도 협력, 개발 완료된 제품을 세계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스티브 거스키 GM 글로벌 전략부문 부회장은 "미래 교통수단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 개발은 GM의 파트너십 전략을 통해 더욱 신속하게 제시될 것"이라며 "최고 수준의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과정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 소비자들은 최신 기술의 친환경 제품을 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M과 LG의 제휴는 LG가 전기차 볼트와 암페라에 배터리셀을 공급하면서 시작됐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제공된 쉐보레 크루즈 전기차를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크루즈 전기차는 국내에서 전기차의 성능과 주행여건 등을 위해 시험 운영하고 있다.

조준호 LG 사장은 "GM과의 전기차 공동 개발 협약은 LG의 미래에 있어서도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며 "GM의 전기차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정부는 최근 기업평균연비기준(CAFE: Corporate Average Fuel Economy)에 따라 2025년까지 자동차 연비기준을 54.5mpg(23.0km/ℓ)으로 강화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배출가스 기준이 강화될 예정이어서 전기차시장은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는 중이다.
스티브 거스키 GM 글로벌 전략부문 부회장(좌)과 조준호 (주)LG 사장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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