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네트웍스가 4,000만원 대 스포츠카 "스피라 아이코닉(ICONIC)"을 출시했다.
판매가격은 4,972만원으로 스피라N(9,408만원)의 절반에 가깝다. 어울림에 따르면 소재변경, 자체생산, 세금 절감 등이 가격 혁신의 비결이다. 우선 제조비용을 줄이기 위해 소재를 바꿨다. 외형 패널을 카본과 FRP, 케블라 합성 소재를 혼합 제조했다. 고가의 카본패널을 사용하던 기존 스피라에 비해 재작원가를 절감한 것. 외부에 의존하던 수입 부품과 프레임도 자체 생산한다. 이를 위해 약 600평 규모의 울산소재 프레임 전용 생산공장을 4월부터 가동했다. 또한 주문 후 수제작 방식의 이점을 활용, 기본 공장도가를 낮춰 세금도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어울림은 스피라의 마켓 포지셔닝을 변경했다. 일반적인 소비자보다 모터스포츠 입문용 "머신" 컨셉트로 다가가겠다는 전략이다. 저가에 기본 차를 구입, 구매자의 개성에 맞게 자유로운 튜닝을 할 수 있도록 했다는 얘기다.
어울림은 스피라 아이코닉R과 RS 패키지도 출시했다. 6,000만원 대에서 유일한 380마력급 2인승 미드십 수제 스포츠카다. 이 가격대는 수입 스포츠카가 다수 포진돼 경쟁을 피할 수 없다. 회사측은 스피라 아이코닉R, RS가 파워트레인 스펙과 디자인, 희소가치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어 충분한 경쟁력으르 점치고 있다. 스피라 아이코닉은 77대 한정 생산되며, 내년엔 판매가격이 인상된다.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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