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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올란도 ESC 시험 모습 |
최근 실시된 유로 앤캡(NCAP) 충돌테스트 결과 신차들은 대체로 양호한 충돌안전성을 보였으나 ESC 유무에 따라 안전등급에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유로 앤캡 시험결과에 따르면 아우디 A6, BMW X3, 쉐보레 아베오와 올란도, 시트로엥 DS5, 현대자동차 i40, 오펠 암페라, 폭스바겐 골프 카브리올레와 제타 등이 최고 등급을 받았다. 반면 기아자동차 피칸토(모닝)는 유일하게 별 4개를 얻는 데 그쳤다. 그러나 이에 대해 주최측은 "차체자세를 종합 제어하는 ESC를 적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로 앤캡 미하엘 반 레팅엔 사무총장은 "이번 시험은 내년부터 의무 장착하는 ESC의 효용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중요한 안전장비가 차의 가격이나 크기에 관계없이 기본 탑재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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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유로 앤캡 평가 결과 |
아베오와 올란도는 경추와 성인 탑승객 보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유로 앤캡은 "아베오가 2006년 별 2개를 받았지만 이후 많은 노력이 시험결과로 증명됐다"고 평가했다. 어린이 탑승객 안전도는 i40, 제타 및 골프 카브리올레가 우수했다. 그러나 탑승객과 달리 보행자 보호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암페라, A6, DS5만이 별 5개를 얻은 것. 이 또한 2012년에 요구되는 조건에 모두 미치지 못해 향후 보행자 보호 개선에 대한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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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i40 측면 충돌시험 장면 |
한편, 유로 앤캡은 유럽 전역의 정부기관, 자동차단체, 소비자협회로부터 충돌안전성의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정면, 측면, 철제 기둥에 가해지는 측면충격 등이 포함되며, 2009년부터 다양한 충돌상황에 추가적 부상위험은 물론 전자안전성 기능도 함께 평가하고 있다. 이번 시험은 최근 유럽 내 출시된 신차만 대상으로 진행했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