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브랜드가 출범 6개월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한국지엠은 그간의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브랜드 전략에 대한 기자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지엠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쉐보레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띤 성원과 연이은 신제품 출시, 업계 최고 수준의 소비자 서비스에 힘입어 한국지엠의 내수시장 판매 실적이 지난 6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7% 성장했다"며 "하반기에 선보일 신차와 혁신적인 브랜드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판매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판매 마케팅 A/S 총괄 안쿠시 오로라 부사장은 "100년 역사의 쉐보레 브랜드를 향한 한국 소비자 반응은 이미 우리의 기대를 넘어섰다"며 "쉐보레가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는 6개 신제품 출시와 제품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쉐비 케어같은 혁신적인 고객 서비스를 바탕으로 추진한 강력한 브랜드 전략이 밑바탕이 됐다"고 전했다.
다음은 한국지엠 마이크 아카몬 사장 및 오로라 부사장과의 일문 일답.
-좋은 평가를 얻는 쉐비케어를 더욱 강화한다고 했는데, 이것이 차 가격에 반영되지는 않았는지?
"(안쿠시 오로라 부사장) 쉐비케어 3-5-7 서비스는 올해 말까지만 계획돼 있다. 연장 여부는 조만간 결정된다. 하지만 혁신적인 소비자 서비스가 추가로 도입된다고 소비자부담이 늘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기존 지엠대우 이미지를 벗기 위해 어떤 전략을 펼쳤나?
"(마이크 아카몬 사장) 기존 대우의 이미지 등은 개선이 필요했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제품군까지 준비했던 것이다. 단순 브랜드 변경이 아닌 제품까지 완전히 바꾸기를 원했다. 그리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살피기 시작했다. 전시장을 개선하고 정비소를 리모델링했다. 이런 전체적인 과정을 쇄신해 한국 소비자에게 높은 가치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이다. 결국 새로운 회사가 출범한 셈이다"
-신차 계획의 구체적인 일정은?
"(오로라 부사장) 중형세단 말리부와 준대형세단 알페온 업그레이드 차종이 4분기에 출시된다. 정확한 일정은 차후 공유하겠다. 말리부는 올해 말부터 해외 수출이 시작되고, 내년 중반까지 세계 시장에 연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새로운 총판사와의 관계는 어떤가?
"(오로라 부사장) 총판사와 우리는 책임을 공유하고 분담한다. 총판사는 판매를, 우리는 영업 절차를 책임진다. 이런 관계가 올바른 품질에 대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시장에 공격적으로 대응하면서 소비자 목소리에 반응할 수 있다는 점과 전문 경험 축적 기회가 쌓인다. 파트너들이 쌓은 노하우와 우리에 대한 신념과 믿음이 있다. 공통의 비전을 가지고 매진하는 것이다"
-기업공개를 하지 않는 이유는?
"(아카몬 사장) 분명히 말하지만 상장할 계획이 없다. 따라서 기업공개도 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지엠은 미디어와 함께 많은 상호 작용을 가지고 있다. 사실을 구축하는데 언론의 도움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는 8개의 조업장을 한국에 보유하고 있다. 올해 200만대의 차와 조립품을 수출하고 있다. 미국 유럽 남미에서는 한국에서 훌륭한 제품을 보내준다고 생각한다. 한국 소비자들도 한국지엠이 한국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쉐보레 브랜드의 글로벌 25%를 생산하고, 사회적인 기여도 계속 해 나갈 것이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가치다"
-유럽지엠이 2016년까지 100만대 판매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은 어떤 식으로 참여하게 되는가?
"(아카몬 사장) 유럽에는 올란도, 아베오, 크루즈, 캡티바 등 4개 차종을 공급하고 있다. 대유럽 판매량은 이들을 중심으로 증진될 것이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할 수 없다. (오로라 부사장) 유럽은 굉장히 큰 대륙으로 다양한 제품을 원한다. 유럽이 원하는 제품을 한국에서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변속기 문제와 누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데?
"(아카몬 사장) 일부 고객이 차별화 된 변속기를 원하고 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우리 변속기에는 문제가 없다. 문제를 제기한 소비자는 주행시험장에 초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변속기라는 것은 개인의 취향에 맞출 수 있는 부품이 아니다. 물론 불만이나 우려를 제기할 수 있고, 그것을 듣고 해결하도록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 과정으로 변속기에 대해서 수정작업도 실시했다. 그럼에도 계속 문제가 제기되는 것은 감성의 차이로 본다. 우리는 글로벌 제품을 만든다. 전 세계에서도 큰 문제가 제기되는 일이 없었다. 우리는 우리의 제품력을 확신하고, 불만이 있다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다"
-내수 점유율 두 자릿수 자신하나?
"(오로라 부사장) 우리의 내수 점유율 목표는 두 자릿수였다. 말리부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를 지원하는 많은 파트너들과 함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 나갈 계획이다. 3월에 브랜드를 출범해서 영업, 정비, 신제품, 프로모션 등 많은 부분을 신경쓰고 있다. 브랜드 100주년 맞이해 많은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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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마이크 아카몬 한국지엠 사장, 안쿠시 오로라 마케팅부사장 | | |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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