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자동차 판매, 수출-내수 하락세 뚜렷

입력 2011년09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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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국산차 5개 업체는 총 59만424대를 국내외에 내보냈지만 7월과 비교해 4.0% 떨어지며 주춤했다. 두 달 가까이 계속됐던 집중 호우로 내수에서 실적 증가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수출도 지난달에 비해 2.4% 부진하며 내수와 함께 동반 하락했다.

내수 판매실적은 11만3,849대로 7월에 비해 10.5% 줄었다. 7월부터 계속된 호우로 인한 수해 등이 영업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0만9,769대와 비교하면 오히려 3.7% 증가했다. 꾸준한 신차출시와 회복된 소비심리 덕분이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5만1,322대를 판매했다. 7월과 비교해 14.5%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4.0% 성장, 체면치레를 했다. 판매를 이끈 차종은 역시 아반떼로 1만283대가 팔려나갔다. 그랜저는 하락세가 뚜렷했다. 8월 한 달 동안 5,403대를 기록, 지난달과 비교해 40.4% 감소했다. 르노삼성의 신형 SM7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쏘나타는 8,586대로 지난달보다 3.8% 줄었다.

기아차는 3만6,611대를 8월에 팔아 지난달 대비 10.1% 떨어졌다. 전년과 비교하면 5.2% 하락이다. 모닝이 9,834대로 선전했지만 7월보다 1.0% 줄었고, 주력 중형 세단 K5도 5,920대로 7월과 비교해 16.0% 감소했다. 반면, K7은 전월보다 4.6% 늘어난 1,602대를 나타냈다. 새 엔진이 추가되고 상품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한국지엠은 1만1,1408대를 내수시장에서 판매했다. 전년대비 25.0% 상승해 호조세를 보였지만 지난달과 비교해 14.7% 떨어졌다. 크루즈는 해치백 모델이 가세했지만 8월과 비교해 29.8% 낙폭을 보이며 1,865대에 그쳤다. 가장 많이 팔리는 스파크 또한 전월대비 5.5% 줄며 5,827대에 머물렀다. 한국지엠은 10월 출시를 예정하는 말리부로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차는 1만1,075대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10.7% 증가했으며, 6월에 이은 3개월째 상승세다. 신형이 가세한 SM7은 8월 3,755대가 팔려나갔다. 지난달 2,075대와 비교해 81.0% 급상승하며 전체 판매를 주도했다. 주력인 SM5는 전월대비 7.1% 줄어 3,690대를 나타냈다. 그러나 9월부터 2012년형이 출시되는 만큼 언제든지 판매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부분변경을 알린 QM5는 그다지 판매가 늘지 않아 7월보다 20.6% 줄어든 819대에 그쳤다.

쌍용차는 내수에서 3,433대를 팔아 전월 대비 2.1% 줄었다. 반면 지난해와 비교하면 37.0% 늘어 위안이 됐다. 신규 모델이 새롭게 가세했지만 잦은 비로 영업에 어려움이 컸기 때문이다.

한편, 수출은 47만6,575대로 7월보다 2.4% 하락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25만5998대로 전년 동월 대비 5.3%,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기아차는 전월 대비 7.7% 감소한 반면 전년 대비로는 38.2% 증가한 15만4,621대를 해외로 내보냈다. 한국지엠은 4만3,036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10.1% 증가했다. 르노삼성차는 1만6,253대를 수출, 전월 대비 91.1%, 전년 대비 86.0% 크게 늘었다. 쌍용차는 6,667대를 해외에 판매했다. 전월대비 8.1% 줄었다.

*각 사 판매실적 자료실에 있음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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