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40, 내수가 유럽 대비 고급"

입력 2011년09월01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현대자동차가 i40 내수용이 유럽 수출용에 비해 훨씬 상품성이 강화됐다는 설명을 내놨다. 특히 국내의 경우 유럽형과 달리 크로마 라디에이터 그릴이 사용됐고, 범퍼가 돌출됐으며, 전체 길이도 유럽용에 비해 길다는 설명을 내놨다. 또한 이 회사 양승석 사장은 향후 현대차의 이미지로 "가격"보다는 "프리미엄" 전략이 적극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1일 부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i40 제품전략과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수용과 유럽수출용이 어떻게 다른가?

"유럽형은 헥사고날 그릴이지만 내수는 크로마 그릴이 채택됐다. 범퍼의 경우 내수용은 안전기준에 따라 약간 돌출이 됐다. 대신 첨단기능이 대폭 들어갔다"



-디젤과 가솔린 비중 예상은?

"디젤이 20% 정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35%까지도 가능할 것 같다. 디젤의 인기가 좋은데, 국내에서 연간 2만대 가량 판매할 예정이다"



-i40 세단형 투입계획도 있나?

"있다. 시기는 내년이 될 것이다. 미국 시장도 수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보낼 것이다. 반면 현재 유럽에 없는 YF쏘나타의 유럽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투입한다. 어디든 판매가 가능하다면 못 갈 곳이 없다"



질의응답에 나선 현대차 양승석 사장
-i40 가격 수준은?

"품목 고급화를 추구했다. 가격 대비 상품성이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진동소음 억제에 많은 투자를 했다. RV를 타다가 승용으로 회귀하는 사람이 주력 수요층이 될 것이다"



-상반기 실적이 좋다. 하반기 전략은?

"금융이 불안하다. 미국 내 수요 감소도 예상된다. 그러나 i40와 벨로스터 등의 신개념차를 내놨고, 효율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성장세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성장이 멈추는 것은 아니다"



-i40 사전 계약량은 얼마나 됐나?

"약 500대 정도 이뤄졌다"



-한-EU FTA 체결 후 현대차가 유럽에 수출하는 첫 신차다. 얻는 것이 있다면?

"유럽관세 10%가 단계적으로 인하된다. 그러나 당장 어떤 혜택이 있다고 볼 수는 없다. 사실 유럽은 어려운 시장이다. 자존심이 강한 지역이기도 하다. 그래서 유럽 공략을 위해 i40를 3년 전부터 개발했다. 게다가 현대차가 EU자동차연합에 참여하게 돼 나름대로 입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유럽 내 5%의 점유율을 갖는 게 최종 목표다. 현재는 3% 미만에 머물고 있다"



-컨버터블 계획도 있나?

"검토는 했지만 개발에 막대한 돈이 들어간다. 여전히 고민 중이다"



부산=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