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업계 8월에 웃었다..판매 7.5% 증가

입력 2011년09월0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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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 훈 특파원= 국가 신용 등급 하락이라는 악재를 만난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에 빠진 지난 8월에도 미국 자동차 업계는 신바람을 냈다.

미국 주요 언론은 1일 (현지시간) 8월 미국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나 늘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8월 한달 동안 미국에서 팔린 자동차는 107만2천283대에 이르러 7월 판매 대수 99만9천693대보다 증가했다. 미국 자동차 판매 증가는 미국 브랜드 "빅3"의 판매 호조에 힘입었다. 1위 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21만8천479대를 팔아 작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고 포드는 17만5천220대를 판매해 11% 늘었다. 13만119대를 판 크라이슬러는 31%라는 엄청난 판매 증가에 콧노래를 불렀다.

일본 자동차 업계 1위 도요타는 13%가 줄었고 혼다는 24%나 쪼그라들었다. 두 회사는 동일본 대지진 탓에 생산과 부품 조달, 선적 등에서 큰 차질을 빚은 여파를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대지진의 영향이 전혀 없는 규슈 후쿠오카에 공장을 둔 닛산은 도요타와 혼다의 공급 공백을 메우며 19%나 판매를 늘렸다.

현대와 기아차의 꾸준한 판매 증가도 눈에 띄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치면 8월 판매량이 9만9천693대에 이르러 미국차 "빅3"와 도요타에 이어 5위라고 보도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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