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전국 주유소의 주간 석유제품 판매가격이 4주 연속 하락했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와 경유의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각각 ℓ당 4.9원, 7.1원 내린 1천933.9원, 1천742.5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은 4주 연속 상승하다가 8월 둘째 주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실내 등유도 3.5원 내린 1천341.8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2천14.9원/ℓ로 가장 높았다. 인천(1천941.1원/ℓ), 경기(1천940.8/ℓ) 등에서 휘발유 가격이 비쌌고, 광주(1천908.2원/ℓ), 전북(1천918.0원/ℓ), 전남(1천919.2원/ℓ)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다.
지난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5.3원 오른 897.2원을 기록해 3주 만에 상승했다. 자동차용 경유와 실내등유는 각각 3.9원, 8.0원 내린 ℓ당 939.7원, 935.7원으로 집계돼 4주 연속 하락했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열대성 폭풍에의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 가격도 다음주부터는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석유공사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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