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현영복 특파원 = 태국은 국가 주요 산업인 관광업을 촉진하기 위해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인 방콕 포스트가 6일 보도했다. 관광대국인 태국은 정권 교체를 계기로 현재 연간 1천600만명 안팎 수준인 관광객 규모를 향후 4년내에 3천만명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카폰 소라수찻 태국컨벤션전시국(TCEB) 국장은 "FI대회를 개최하면 국가 홍보 효과가 매우 크다"면서 "전문가들이 FI 대회 개최에 따른 효과를 검토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카폰 국장은 "태국내의 정정 불안이 최근 정권교체를 계기로 완화되고 있다"면서 "태국의 안정된 이미지를 외국에 널리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태국은 최근 수년 동안 정정 불안에 따른 시위대의 국제공항 점거와 두달여 간의 격렬한 도심 시위 등으로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아카폰 국장은 "싱가포르는 지난해 FI 대회를 개최하는 동안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호텔 등 관광 관련 업종이 호황을 누렸다"면서 "FI 대회를 위한 경기장을 건설하는데 많은 돈이 들어가지만 관광객 규모 확대 등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의 경우 한국과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 등 20여개국에서 FI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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