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유망주 발굴, 정부가 나서야…"

입력 2011년09월0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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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F1 드라이버가 목표입니다"



F1 코리아그랑프리 홍보대사인 17세 레이서 서주원(사진. 늘푸른고)은 최종 목표가 확고했다. 목표를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고, 원하는 바를 이루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F1 조직위가 홍보대사로 그를 위촉한 것도 그만큼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그는 F1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이 늘어야 인재 발굴과 지원도 확대돼 세계적인 드라이버가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주원의 레이싱 입문은 중학교 때다. 카트로 레이싱에 입문한 이후 카트부문 2010 한국모터스포츠 대상을 수상했고, 올해는 현대차와 STX팬오션 후원으로 "2011 JK레이싱 아시아 시리즈" 개막전에 한국 대표로 출전했다. 7월 열린 2011 코리아 카트챔피언십 개막전 우승을 차지한 뒤 8월부터 F1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홍보대사로 선정됐는데.

"어쩌다 보니 홍보대사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하지만 이제는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들에게 F1을 알리고,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는 점을 느끼고 있다. 모터스포츠가 활성화 돼야 인재가 늘어날 것이다. F1 선수가 하루 빨리 나와야 하지 않겠나"



-본인 욕심도 있을 텐데.

"F1 드라이버에 욕심이 난다. 그렇지만 욕심만 가지고 될 수 있는 게 아니다. 현재는 피노 팀에서 활동 중이고, 어깨 부상으로 잠시 쉬는 중이다. F1 드라이버를 위해 열심히 할 것이다"



-향후 계획은.

"체력훈련 하다가 어깨를 다쳤다. 올해는 재활 치료가 목표다. 치료가 끝나면 내년에 포뮬러 르노에 도전할 예정이다. 간단히 보면 포뮬러카를 타는 게 목표라 볼 수 있다. 순위는 그 다음 문제다"



-힘든 점은 없나.

"아무래도 금전적 부분이 어렵다. 프로 선수라면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후원사가 있다 해도 얼마 만큼의 비용을 지불해줄 지 알 수 없다"



-유망주를 발굴하는 시스템이 부족한 것 아닌가.

"일단 필요한 건 대기업의 전폭적 후원이 아닐까 싶다. 적극적으로 선수를 지원해주면 좋겠다. 그리고 정부 차원에서도 많은 지원이 필요한 것 같다. 말레이시아는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나스가 선수 한 명에게 연간 5억원 가량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다방면으로 F1 선수를 양성해내고 있다"



-최종 목표는.

"당연히 최종 목표는 포뮬러원이다. 하지만 당장의 현실적인 목표는 포뮬러르노라고 볼 수 있다"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한마디 하면.

"그냥 보는 것뿐 아니라 많은 관심 가져달라. 그래야 활성화 될 수 있다. 선수들도 그래야 힘이 난다. 문화가 형성되면 볼 거리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그리고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 달라"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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