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가 7일 신형 티구안을 내놨다.
새 차의 외관은 투아렉과 흡사한 라디에이터 그릴, 바이제논 헤드라이트와 새롭게 추가한 LED 주간주행등을 갖춰 세련미를 추구해다.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프리미엄 모델)는 일반 선루프 대비 300% 이상 커져 운전자에게 탁월한 개방감을 준다. 특히 6대4 분할이 가능한 뒷좌석은 등받이 각도를 23도 범위 내에서 조절할 수 있고, 앞뒤 간격 역시 전후 16cm까지 이동하도록 개선했다.
국내에 판매중인 폭스바겐차 가운데 최초로 피로감지 시스템도 장착했다. 운전자의 운전패턴을 모니터해 운전자가 피로하다고 판단하면 "경보"를 울리고, "주의" 아이콘을 표시해 장시간 운전에 따른 사고위험을 줄여주는 기능이다. 평행주차는 물론 직각주차와, 50cm의 간격만 있으면 좁은 공간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탈출 기능을 포함한 파크어시스트 2.0(프리미엄 모델)도 적용했다.
파워트레인은 1,968cc 커먼레일 직분사 엔진과 7단 DSG 변속기를 조합했다. 구동방식은 4WD다. 최고출력은 140마력(4,200 rpm), 최대토크는 32.6kg·m(1,750~2,500rp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10.2초가 걸리고, 최고시속은 188km다.
이 밖에 스타트-스톱 시스템, 에너지 회생 시스템 등 블루모션 기술을 일부 채용해 ℓ당 주행거리가 18.1km에 달한다. 구형과 비교해 21% 개선됐다. 신형 티구안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코스팅 모드는 운전습관에 따라 연비를 추가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특정 상황에서 차가 스스로 기어를 중립으로 변경, 연비를 높이는 기술을 추가했다.
판매가격은 티구안 2.0ℓ TDI 프리미엄 4,450만원, 2.0ℓ TDI 컴포트 3,790만원(내년 1분기 출시)이다.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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