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파워텍, 크라이슬러에 1.2조 자동변속기 공급

입력 2011년09월0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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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자동차 파워트레인 전문기업 현대파워텍은 미국 자동차업체 `빅3" 가운데 하나인 크라이슬러그룹으로부터 자동변속기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파워텍이 미국 완성차 업체와 수주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수주한 변속기는 중형 세단에 탑재되는 전륜 6단 자동변속기로, 내년부터 6년간 최대 77만대가 공급된다. 수주 금액은 약 1조2천억원에 달한다. 현대파워텍은 충남 서산공장에서 변속기를 생산해 미국 일리노이주의 크라이슬러 벨비데르 공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크라이슬러 파워트레인 부사장을 비롯한 구매 부문 임원진이 직접 서산공장을 방문해 변속기의 품질 및 생산성을 확인했다.

현대파워텍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적극적인 해외 판로 구축에 주력하는 한편, 미국과 중국 공장의 안정적인 해외 공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영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파워텍은 현대차그룹의 핵심 부품업체로 올해 약 255만대의 자동변속기를 국내외에서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1조9천8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이를 3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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