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판매, 거침없는 '주행'

입력 2011년09월1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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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베를린 AFP·블룸버그=연합뉴스) "경기하강? 재정위기? 우리와는 무관"

폴크스바겐과 BMW 등 독일 차들이 탄탄대로의 판매 가도를 달리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올해 들어 8월 말 현재 차 판매대수가 작년 동기대비 12.1% 증가한 334만대를 기록, 같은 기간 사상 처음으로 300만대를 돌파했다고 11일 발표했다. 8월 한 달 판매량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호조에 힘입어 1년 전보다 9.5% 늘어난 38만9천500대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 프리드리히 아이히너 재무책임자(CFO)는 "우리 공장들이 완전 가동 중"이라면서 "우리 회사의 지표에 침체의 징후란 없다"고 말했다.

럭셔리카 메이커인 BMW사의 올해 1~8월 판매량도 작년 동기대비 16.8% 늘어난 107만3천대로 집계돼 8개월간 판매량이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섰다. BMW와 미니, 롤스로이스 등 브랜드를 보유한 BMW그룹의 8월 한 달 판매량은 작년 동월 대비 7.4% 늘어난 11만891대로 월간 실적 신기록을 세웠다. BMW의 마케팅·판매담당 얀 로버트슨 책임자는 9월에 두자릿수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올 한해 사상 최대인 160만대 이상의 실적 달성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크스바겐과 BMW는 지역적으로 고른 신장을 보였는데 폴크스바겐의 경우 지난 8개월 아시아·태평양에서 14.3%나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고 북미 12.6%에 이어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의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 9.1%의 성장을 나타냈다. BMW는 지난 8월 유럽에서 4만7천9대를 팔아 두자릿수 신장세를 보였으며 그 외 아시아에서 2만9천311대(9.2%), 미주지역에서 2만9천916대(1.5%)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폴크스바겐은 8개월간 작년 동기대비 11.3% 늘어난 102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BMW 역시 10만6천447대를 팔아 49.3%라는 경이적 성장세를 보여줬다.

그 외 다임러사 주력 메르세데스 벤츠도 올해 기록적인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BMW의 아이히너 CFO는 2020년 연산 200만대 생산목표 달성을 위해 브라질 공장 신설을 올해 안에 결정할 것이라면서 2009년 침체기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원가절감과 리스부문 감축 등 리스크 대비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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