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자동차, 브라질 시장 판매 급증

입력 2011년09월1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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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중국산 자동차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브라질 자동차 판매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지 3년 만인 올해 시장점유율이 1%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1일 브라질 자동차판매업협회(Fenabrave)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산 자동차 판매 대수는 4만3천782대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2배 이상 초과했다. 중국산 자동차가 브라질 시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것은 2008년부터로, 당시 연간 판매량은 1천31대였으며 2009년 2천940대, 작년 1만7천277대로 급증세를 보였다. 이처럼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중국산 자동차의 브라질 내 시장점유율은 작년까지 1%를 밑돌았으나 올해는 이를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들어 중국 자동차 업체의 브라질 투자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중국 토종 자동차 제조업체 리판은 지난 6월 브라질 자동차 회사 에파(Effa)와 생산공장 건설에 합의했다. 투자액은 1억 달러(약 1천78억원)로 알려졌으며, 연간 1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 체리는 7월 중순 상파울루 주 자카레이 시에서 브라질 첫 생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 건설에는 4억 달러(약 4천314억원)가 투자되며 공장은 2013년 9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간 생산량은 초기 5만~6만대에서 2016년에는 15만대로 늘어난다. 또 중국의 6위 자동차 업체 JAC는 8월 초 6억 달러(약 6천471억원)를 투자해 연간 10만대 생산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공장은 상파울루 주에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 이어 세계 최대 트럭 제조업체인 중국 포톤 자동차는 5억 달러(약 5천392억원)를 투자해 2014년까지 브라질에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으로 포톤의 공장은 2014년 중 가동될 예정이며 트럭과 버스, 밴 등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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