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포츠세단 양산 가능성 높아

입력 2011년09월1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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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제64회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출품한 GT 컨셉트의 양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가 유럽시장에서 역동성을 강조해 온 데다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가 직접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점에서다.



14일 기아차에 따르면 GT 컨셉트는 4도어 스포츠 세단의 성격으로 FR 구동방식을 적용했다.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담당 부사장은 모터쇼장에서 "2010년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뒷바퀴굴림 방식의 스포츠 세단 디자인을 완성하면서 이른바 "비율"에 최대한 신경썼다"며 "한국시장뿐 아니라 유럽과 북미까지 염두에 둔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 그레고리 수석디자이너는 "GT는 1970년대 아이코닉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아름다우면서도 결코 넘치지 않는 디자인을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GT 컨셉트는 사이드에 거울 대신 카메라를 달아 좌우 상황을 모니터로 보여준다. 프로펠러 스타일의 알로이 휠 바깥에는 탄소섬유 소재를 적용했다. 또 낮은 에어인테이크와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퓨저 등을 갖췄다. 기아차는 "2007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공개한 키(Kee) 컨셉트와 일부 비슷한 디자인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의 관심은 GT의 양산 가능성이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GT는 양산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될 것"이라며 "4인승에 넓은 트렁크 공간을 갖출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편, GT에 탑재한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395마력의 람다 V6 3.3ℓ 터보 직분사 엔진과, 현대파워텍이 개발한 8단 자동변속기다. 차체 길이는 4.690mm, 너비는 1,890mm, 높이는 1,380mm, 휠베이스는 2,860mm다.



프랑크푸르트(독일)=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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