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감성 중형 말리부로 승부수

입력 2011년09월1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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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쉐보레 브랜드로 출시되는 중형세단 말리부에 "감성"이라는 코드를 입혀 승부수를 던졌다. 특히 회사측은 말리부에 역동과 감성, 모두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들어 국내 중형세단 시장 내 새로운 코드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 마케팅본부 안쿠시 오로라 부사장은 13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모터쇼 개막 직전 본지와 만나 "말리부는 글로벌 중형세단으로 개발된 만큼 전 세계의 감성을 모두 담아냈다"며 "한국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눈높이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터쇼에 공개된 말리부는 유럽형이지만 실제 국내에서 판매되는 말리부와 동일한 차종이다. 쉐보레 디자인 주제로 부각돼 온 2단 그릴과 일체형 범퍼, 차분하게 다음어진 헤드램프 등이 특징이다. 뒷모습의 경우 카마로 등에서 찾아볼 수 있는 사각형 램프가 적용돼 아메리칸 스타일이 연출됐다.



인테리어도 전반적인 주제는 사각형이다. 특히 계기판은 원형이지만 사각형 테두리를 둘러 전반적인 디자인 정체성을 살려냈다. 또한 센터페시어도 사각형의 로직과 원형의 로터리 타입이 적절히 배치돼 기능성이 강조됐다.



엔진은 2,000cc급 가솔린 에코텍과 디젤 엔진이 6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탑재된다. 여기에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과 차선이탈 경보장치 등의 지능형 안전장치가 적용돼 차세대 글로벌 중형차의 경쟁력을 높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편, 쉐보레가 말리부에 이처럼 관심을 높이는 이유는 신차 출시가 미뤄져 시장에서 고전을 해왔기 때문이다. 과거 매그너스와 토스카로 명맥을 잇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후속 차종의 출시 시기가 연기되면서 이제야 중형 신차를 내놓게 됐다는 것. 한국지엠 관계자는 "중형이 주력인 시장에서 중형차가 없다는 점은 한국지엠으로서도 아픔일 수밖에 없었다"며 "말리부가 국내 중형 시장에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프랑크푸르트=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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