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휴가철 성수기로 인기차종에 대한 보합세가 뚜렷했던 중고 수입차시장이 9월엔 추석 연휴를 맞아 호황이 예상됐으나 시세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긍정적인 점은 신차들의 파격적인 할인판매에 따라 중고차가격도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제는 안정권에 들었다는 것. 계절이 가을로 접어들면 중고차거래가 활발해지는 만큼 당분간 보합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음은 브랜드별 중고차시세.
▲BMW-보합세
지난 8월 부분적으로 시세 변화를 보였던 BMW는 9월에는 변화가 크지 않다. 이미 시세가 약간 떨어졌던 차종의 대부분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고유가가 유지되면서 강세를 보였던 디젤차도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5시리즈와 그란투리스모는 8월 200만~300만원 떨어졌지만 9월엔 현상유지를 보였다. Z시리즈와 미니 쿠퍼 등도 가격 변화가 없었다.
▲벤츠-보합세
여름 신차가격 인하로 대부분의 차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던 벤츠는 9월에는 가격 안정세에 들어섰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C클래스의 경우 추석 이후에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8월에 200만원 정도 가격이 내려간 E220 CDI, E200 CGI 등은 시세가 8월과 차이가 없으며, S400L 하이브리드와 SL63 AMG도 시세 변화가 없다.
▲아우디·폭스바겐-가격 변동없음
지속적으로 가격이 조정된 만큼 추석과 가을철을 맞아 가격이 8월과 비슷하다. 아우디 A4나 Q5는 시세 변화가 크지 않은 반면 신형의 등장으로 구형 A6의 가격이 약간 떨어질 소지가 있다. 폭스바겐 역시 전체적으로 지난 8월 가격을 유지했다. 그러나 뉴 비틀 일부 모델과 EOS는 가격에 약간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렉서스-하락세 끝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렉서스는 가을에 들어서서야 가격하락이 멈췄다. 앞으로 2~3개월 정도는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8월까지 충분한 가격조정이 있었던 만큼 9월 이후의 시세는 보합세가 예상된다. 곧 거의 모든 신차 라인업이 완전변경되기 때문에 영향을 일부 받을 것으로도 예측된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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