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고차, 체감경기 악화로 수요 감소

입력 2011년09월16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9월 중고차시장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체감경기가 악화된 까닭에 중고차 수요는 줄었다. 그런 가운데 디젤 승용차, 준중형차 등 1,000만원대 초반 매물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경차
약보합세다. 그 동안 경차는 저렴한 가격대와 우수한 연비로 인기를 유지해 왔지만 최근 악재를 만났다. 정부가 도입할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연비표시제도다. 이 제도가 현실화되면 경차의 연료효율이 준중형차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어서 경차 선호도도 자연스레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5년식 모닝은 530만원, 2008년식 뉴 모닝은 730만원, 2009년신 올뉴 마티즈는 540만~57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소형차
약보합세다. 프라이드 신형 등 주요 인기모델 외에는 전반적으로 수요가 낮은 편이다. 이는 소형차보다 가격이 싼 경차와 실용성이 뛰어난 준중형차시장으로 수요가 분산되고 있어서다. 2007년식 프라이드 신형은 750만~800만원, 2008년식 베르나는 700만~8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준중형차
보합세다. 소비자들의 최근 준중형차 선택요인은 가격보다는 연비에 맞춰져 있다. 높아진 기름값 때문이다. 준중형차시장에선 아반떼, 포르테 등 인기모델의 회전율이 빠른 편이다. 2009년식 아반떼HD는 1,100만~1,150만원, 2008년식 포르테는 1,040만~1,160만원, 2008년식 뉴 SM3는 780만~860만원이다.

▲중형차
약보합세다. 그랜저TG 등 준대형차의 시세가 하락하면서 중형차와의 가격 차이가 좁혀지자 중형차보다 준대형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2009년식 YF쏘나타는 1,850만~2,060만원, 같은 연식의 그랜저TG는 1,950만원으로 별 차이가 없다. 반면 구형 SM5, SM5 뉴 임프레션은 동급 차종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2008년식 로체 이노베이션은 1,320만원, 2009년식 YF쏘나타는 1,850만~2,060만원, 2008년식 SM5 뉴 임프레션은 1,400만~1,50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준대형차&대형차
약보합세로 출발했지만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 그랜저, 제네시스, 에쿠스 등 구비된 차종이 다양한 덕분이다. 상대적으로 체어맨, 오피러스 등 구형 모델은 수요가 적어 실제 거래가격이 시세보다 낮아지고 있다. SM7도 신형 출시 이후 2008년식 이전 구형의 수요가 현저히 줄었다. 2008년식 그랜저TG는 1,830만~1,850만원, 2009년식 제네시스는 3,190만~3,380만원, 2007년식 뉴 오피러스 1,850만~1,990만원이다.

▲SUV
보합세다. 추석 연휴 이후에도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휴가용으로 적합한 승합차와 디젤 SUV의 인기가 높다. 2009년식 투싼ix는 2,000만~2,250만원, 2008년식 그랜드 스타렉스는 1,350만~1,650만원, 2010년식 스포티지R 2,250만~2,370만원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