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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경주장면 |
지난 18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결선을 치른 2011 티빙슈퍼레이스 챔피언십시리즈 6라운드 헬로TV 클래스에서 김의수(CJ레이싱)가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시즌 포인트 132점으로 종합선두로 나서는 쾌거를 이뤘다.
결승에서 폴포지션으로 출발한 카를로 반담(EXR 팀106)에 이어 출발한 김의수는 오프닝랩 스타트에서 의욕을 불태우며 첫 코너에서부터 선두자리를 차지했다. 웨이트페널티가 없어 초반 가속과 코너링에 유리한 덕을 봤다. 뒤는 반담에 이어 김동은(인제오토피아킥스)과 같은 팀 소속의 지난 경기 우승자 타카유키 아오키가 경합을 벌였다. 이후 10랩째 헬로TV와 통합전으로 치른 슈퍼2000 클래스 박범준(이즈레이싱)이 첫 코너를 벗어나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영향으로 경기가 중단됐고, 상황 정리 후 열린 레이스에서는 김의수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동은이 반담을 추월했다. 그러나 김동은은 반담에 다시 추월당하며 시상대에 오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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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6라운드 헬로티비클래스에서 김의수(가운데)가 우승컵을 안았고 카를로 반담(EXR 팀 106), 김동은(인제오토피아 킥스)이 2, 3위를 했다 |
수중전으로 펼쳐진 제네시스 쿠페 클래스는 유경욱(EXR 팀106)이 3연승을 거두면서 165점을 획득, 최종전과 관계없이 시즌 챔피언을 확정했다. 같은 팀 감독 겸 드라이버 류시원이 올시즌 처음으로 3위를 차지하는 기쁨을 나눴다. 조성민(바보몰닷컴)은 2위에 올랐다. 슈퍼2000 클래스는 김진표(쉐보레레이싱)가 시즌 첫 폴투피니시를 거뒀다. 같은 팀 감독 겸 선수인 이재우는 2위를 차지, 27점을 더한 총 177점으로 4년 연속 시즌 챔피언을 확정했다. 르노삼성의 여진협도 시상대의 한자리를 꿰차며 선전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승부를 겨룬 넥센 N9000 클래스는 전대은(가톨릭상지대)이 3연승을 거뒀고 주진완(DM레이싱), 정회원(Ktdom)이 차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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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수가 샴페인을 터뜨리며 기뻐하고 있다 |
한편, 6라운드에 참여해 각 클래스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경기 직후 소감을 밝혔다. 김의수는 "웨이트페널티가 없었고, 시퀸셜 미션 등이 유리하게 작용했다"며 "앞으로도 후배들을 위해 많은 데이터를 쌓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유경욱은 "미캐닉을 비롯해 성원해준 이들에게 감사한다"며 "최종전에서는 즐기면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F1경기 해설위원으로 나서 화제가 된 김진표는 "오늘 경기만큼만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고, 전대은은 "머신 트러블로 고생했는데 밤새워 머신을 완성해준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