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자동차부품업계 "글로벌 톱5" 도약을 위해 "현대모비스 경영아카데미(HMBA)"를 출범시키고 글로벌 인재 육성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HMBA는 성과지향, 현장지향, 자기주도적 학습을 근간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한 인재개발 운영체계 및 역량 강화를 골자로 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가치기반의 조직문화와 역동적 리더십을 구현하고 직무 전문성을 강화해 본사는 물론 해외법인의 역량을 2015년까지 세계 톱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이 처럼 글로벌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건 세계 각지에 34개 현지법인을 운영하는 등 회사 규모가 급격히 커져서다. 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4월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행"이라는 비전을 발표한 이후 추진중인 내실있는 질적 성장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올해 안에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인재개발의 전반적인 체계를 재구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통합 인재개발 프로젝트를 실행키로 했다. 회사에 특화된 교육과정 비율을 현재 30%에서 2015년까지 50%로 끌어올리고, 1인 당 연간 교육시간도 35% 이상 늘린다.
글로벌 역량도 집중 강화해 전체 기술사무직의 3분의 1 수준인 1,200명의 해외 주재원 인력풀을 확보하고, 거점별 현지 지역 전문가를 대거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유능한 직원을 조기에 선발, 업무와 외국어 능력을 집중 향상시키고 MBA 과정을 이수케 하는 등 회사의 핵심 인력으로 키워내는 "톱 탤런트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밖에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5대 핵심 가치(고객 최우선, 도전적 실행, 소통과 협력, 인재존중, 글로벌 지향)를 자사의 조직문화로 만들고 직급 위주의 리더십 교육을 직책과 조직 리더십 교육으로 확대키로 했다. 해외법인에 대해서도 표준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각 법인별 사정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의 성공 DNA를 현지 채용 직원들과 공유하고 국내외 법인 간 직무교류회를 강화하는 등 현지인들의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글로벌 톱 퀄리티 GTQ-2015" 캠페인을 펼치고, 글로벌 일류상품으로 육성할 10개 제품을 선정해 R&D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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