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구안 vs X1, 컴팩트 SUV 시장 불붙었다

입력 2011년09월1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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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컴팩트 SUV 시장이 불붙고 있다. 특히 최근 주말 레저 등의 야외활동을 즐기는 생활 패턴이 자리 잡으면서 컴팩트 SUV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은 최근 티구안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시장 공략 태세를 갖췄다. 이미 BMW X1 등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지만 티구안의 판매 실적이 더 좋은 만큼 신차 출시로 시장 수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심산이다. 두 차를 비교해봤다.

폭스바겐 티구안


▲크기

폭스바겐 티구안은 길이 4,430mm, 너비 1,810mm, 높이 1,705mm, 휠베이스 2,604mm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BMW X1의 경우 길이 4,454mm, 너비 1,798mm, 높이 1,545mm, 휠베이스 2,760mm다.



길이는 X1이 티구안보다 24mm 길다. 앞뒤로 긴 모습이어서 휠베이스도 X1이 156mm 길다. 그러나 높이는 티구안이 160mm 높고, 너비는 12mm 더 크다. 이는 형태에서도 드러난다. X1은 전통적인 SUV의 모습과 달리 왜건을 연상시킬 만큼 앞뒤 길이가 길고, 티구안은 외관에서부터 SUV의 냄새가 풍긴다.

BMW X1


▲성능

티구안은 커먼레일 직분사 방식을 적용한 2.0ℓ TDI 엔진이 적용됐다. 여기에 듀얼클러치 7단 DSG가 조합됐으며 최고 출력 140마력, 최대 토크 32.6kg․m를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가속 시간은 10.2초, 최고시속은 188km다. 구동 방식은 폭스바겐의 상시 4륜구동 4모션이 장착됐다. 연료효율은 18.1km/ℓ다. 기존과 비교해 약 21%가 개선됐다. 폭스바겐의 친환경 기술인 블루모션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덕분이다.



X1도 4세대 커먼레일 직분사 기술이 반영된 2.0ℓ 디젤 엔진이다. 그러나 18d, 20d, 23d로 나눠 판매한다는 점이 티구안과 다르다. 18d의 경우 최고 143마력, 최대 32.7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서보토로닉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ℓ당 15.6km의 효율을 낸다.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10.3초, 최고시속은 195km에 달한다. 20d는 터보가 장착돼 177마력을 뿜어낸다. 토크도 35.7kg․m로 높은 편이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는 8.1초가 걸리고, 최고시속은 213km다. 역시 6단 자동변속기가 채용됐다. 연료효율은 ℓ당 14.7km다. 23d는 트윈파워 터보가 들어갔다. 가변식 터보차저를 장착해 어떤 구동상황에서도 적절한 힘을 분배한다.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는 40.8kg·m, 연비는 14.1km/ℓ다. 세 차종 모두 상시 4륜구동 x드라이브가 적용됐다.

티구안 인테리어


X1은 엔진 성능의 차이를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늘린 게 장점이다. 성능을 원한다면 23d를, 효율을 원한다면 18d를 선택하는 식이다. 티구안은 현재 한 차종이지만 내년 상반기에 추가로 제품이 투입되지만 기본적으로 엔진 성능에는 차이가 없다. 하지만 강점은 효율이다. X1에서 공인연비가 가장 좋은 18d를 2.5km/ℓ나 상회하는 기록이다.



▲편의 및 안전장치

티구안에는 6.5 인치 터치스크린, 내비게이션 및 최신 오디오 시스템을 탑재한 신형 RNS 510 인포테인먼트 시스템(프리미엄 모델)이 장착됐다. 내비게이션의 경우 최신 3차원 리얼 타입으로 한국형 시스템이 들어갔으며, 실시간 교통정보(TPEG)도 연동된다. 30GB의 하드디스크에는 음악을 비롯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다. 또한 SD 카드 슬롯, CD & DVD 플레이어, 블루투스 등 다양한 미디어 장치를 통해 음악 및 멀티미디어를 감상할 수 있다.

X1 인테리어


안전장치도 충실하다. 유로 NCAP 충돌시험에서 만점인 별 다섯 개를 받아 이미 안전성이 입증됐다. 운전자의 운전패턴을 모니터해 운전자가 피로하다고 판단되면 "경보"를 울리고 "주의" 아이콘을 표시하는 시스템도 있다. 이와 함께 평행 주차는 물론 직각 주차와 단 50cm(앞뒤 25cm) 간격의 좁은 공간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탈출 기능이 포함된 파크어시스트 2.0(프리미엄 모델 적용)이 채택돼 있다.



X1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i드라이브 컨트롤 시스템으로 요약된다. 8.8인치 크기의 고해상 컨트롤 디스플레이(해상도 1,280×480픽셀)와 CD/DVD 체인저, 6개의 스피커를 적용한 BMW 라디오 프로페셔널 시스템, Aux-in USB 인터페이스 등도 제공한다. 23d 모델에는 8스피커 하이파이 라우드 스피커 시스템도 채택했다. 이와 함께 한글 내비게이션을 지원하며, 80GB 하드 드라이브 중 음악파일은 12GB를 저장할 수 있다.



티구안 엔진
안전장치도 손색이 없다. 고정밀 파워 스티어링, 고성능 브레이크,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컨트롤, 다이내믹 트랙션 컨트롤, 역동적인 주행을 보장하는 퍼포먼스 컨트롤(23d 적용) 등을 기본으로 갖췄다. 공기압이 떨어지거나 펑크가 나더라도 일정 거리까지 주행할 수 있는 17인치 런플랫 타이어와 공기압측정기, 주차경보 시스템, 제논 헤드라이트 등도 기본으로 장착했다. 상위 모델인 23d에는 기어 변속 패들과 리어뷰 카메라 등이 더해졌다.



▲가격

현재 판매되는 티구안은 프리미엄 등급 한 가지로 가격은 4,450만원이다. 컴포트 등급은 내년 1/4분기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출시 가격은 3,790만원이다.



X1 엔진
X1의 경우 총 4가지 모델이 존재한다. 18d 라이트 가격은 4,370만원, 일반 모델은 4,650만원이다. 20d는 5,350만원으로 가격대가 조금 올라간다. 최상위 등급인 23d는 6,250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박진우 기자 kuh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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