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미국 조지아주에 자동차 섀시 전자제어 제품 공장을 설립한다.
만도는 지난 21일(현지 시간) 조지아주 메리웨더 카운티 코트하우스에서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과 네이던 딜 조지아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 섀시 전자제어 제품 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해각서에 따라 만도는 메리웨더 카운티로부터 57만1,900㎡의 공장부지를 무상으로 제공받는다. 조지아공장은 4만6,281㎡ 규모로 건립되며, 오는 2013년부터 ABS와 차체자세제어장치(ESC), 모터 구동 전자제어 조향장치(EPS) 등을 생산한다. 만도는 오는 2016년까지 연간 270만대로 생산규모를 늘려 현대·기아자동차를 포함해 GM과 크라이슬러 등 북미 완성차업체에도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만도는 조지아공장을 설립하면 자동차 전자제어 제품을 포함해 자동차관련 모든 섀시제품을 미국 내에서 직접 생산해 북미시장에 공급하게 된다. 특히 최근 확장 이전한 디트로이트연구소와 함께 연구개발에서 생산까지 일원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 만도는 미국 앨라배마공장에서 연간 1,300만개의 자동차용 브레이크와 스티어링, 서스펜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공장 설립으로 전자제어제품시장에서도 현지 거점확보를 통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북미시장에서 고객만족도 향상 및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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