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송문수 네오뷰 코오롱 사장은 23일 경기도 과천 그레이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국내 자동차 생산업체에 "투명 유기발광 디스플레이(TOLED)" 납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개발 중인 TOLED 제품은 국내 주요 자동차 업체 신차의 계기판 등에 다양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그룹의 자회사인 네오뷰 코오롱은 OLED 사업추진을 위해 2000년 설립된 회사로 충남 홍성의 생산 공장에서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네오뷰 코오롱은 2008년 투과율 50%대의 TOLED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현재 80%까지 투과율을 끌어올렸다.
송 사장은 "2009년부터 국내 주요 자동차 업체의 콘셉트카 4개 차종 계기판 등에 TOLED를 장착해 국내외 모터쇼에 출품해 관심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TOLED는 이미 중국 상하이에 전시된 기아차[000270] 콘셉트카인 "네모"와 서울 모터쇼에서 현대차[005380] "블루스퀘어"의 계기판 등에 사용됐다. TOLED와 초경량 강화유리를 적용해 운전자에게 더욱 정확하고 선명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네오뷰 코오롱은 자동차 외에도 휴대전화 액정, 카메라 뷰파인더(Viewfinder) 등에 TOLED를 적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정보기술(IT) 기기와 생활제품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송 사장은 "아직 제대로 된 매출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TOLED 제품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2013년 1천200억원의 매출 달성과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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