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올해 세계 타이어업계 매출 순위 8위와 12위를 각각 차지했다.
26일 미국의 타이어전문지 "타이어 비즈니스"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세계 타이어시장에서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한국타이어가 8위, 금호타이어는 12위를 기록했다. 1위는 3년 연속 브리지스톤이 차지했고 미쉐린, 굿이어, 콘티넨탈, 피렐리가 그 뒤를 이었다.
세계 타이어시장은 지난해 2009년 대비 약 20% 성장했다. 매출액 기준 "10억달러 클럽"에 가입한 회사가 2009년 19개사에서 지난해 25개사로 늘었다. 2010년 매출 상위 10개사의 총 매출액도 17% 증가하며 1,000억달러를 처음 돌파했다. 매출증가분의 일부분은 타이어 원자재 및 에너지연료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상향 조정한 효과가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올 연말까지 10억달러 클럽에 가입하는 회사가 3~4개사 정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타이어업체의 수입 또한 침체됐던 2009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강하게 반등했다. 톱12 기업의 영업이익/매출 비율은 8.1%로 2009년에 비해 두 배로 증가했다. 순이익/매출 비율은 2009년 보다 10배 늘어난 3.3%에 달했다. 2009년 모니터링 대상 19개사 중 4개사가 적자였으나 2010년에는 굿이어 한 곳만 적자를 냈다.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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