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의 전기차 볼트가 중국에서 생산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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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햄트래믹 볼트 생산 공장 |
27일(현지시각) 미국의 언론매체 "더 디트로이트 뉴스"는 GM이 개발한 전기차 쉐보레 볼트가 중국에서 생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최근 뉴욕에서 강연을 한 댄 애커슨 GM CEO는 "볼트를 조기에 중국 시장에 내놓고 싶다"며 "중국 소비자의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볼트를 중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볼트는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햄트래믹 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있지만 중국 시장을 위해 생산지를 옮긴다면 볼트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는 최대 정부 1만9,0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자국 내 생산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 때문이다. 이에 따라 GM은 소비자들이 구입에 부담을 더는 만큼 판매가 늘어나는 효과를 누리겠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걸림돌도 분명 존재한다는 시각이다. 중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판매하려면 현지 합작 회사에 기술 이전을 해야 한다는 정부 지침도 있어서다. 이에 따라 친환경차 기술이 집약돼 있는 볼트의 기술 이전을 GM이 포기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댄 애커슨 CEO는 "현시점에서는 중국 정부 합작회사인 상하이기차로부터 어떤 것도 요구 받은 적이 없다"라며 중국 생산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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