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수퍼카용 타이어 개발한다

입력 2011년10월0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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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타이어가 지난 30일(현지 시간) 2012 레이싱 시즌을 위해 사이드월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바꾼 "벤투스 에어로"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공개했다.



 프로토타입인 이 제품은 타이어 제품력 극대화를 위해 특허출원한 새 기술과 공기역학 디자인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스포일러 역할을 하는 6개의 날개를 사이드월에 설치, 초고속에서 다운포스를 높여 주행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기술의 적용분야는 레이싱 타이어에 국한된 게 아니다"며 "특히 강력하고 빠른 스포츠카들을 위해 앞으로 개발할 수퍼 스포츠 타이어도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른바 수퍼카 적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개발했다는 얘기다.

 한국타이어가 수퍼카용 타이어 개발에 역점을 두는 건 브랜드 이미지 때문이다. 당장이라도 레이싱 투입이 가능한 수퍼카에 OE 타이어를 공급할 경우 기술력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제고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 게다가 초고성능 타이어시장은 그 동안 미쉐린, 던롭, 콘티넨탈, 굿이어 등 타이어 제조에 먼저 뛰어든 해외업체들의 전유물과 다름 없었다는 점이 개발배경이 됐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고성능 타이어 개발을 위해 세계 3대 투어링카 대회 가운데 하나인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에 2011년 시즌부터 3년간 단독으로 타이어를 공급키로 했다. DTM은 연간 1만대 이상 판매된 차만 경기에 참가할 수 있으며, 경기가 다소 거친 탓에 높은 제품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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