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지난해 F1 대회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교통불편이 올해는 완화될 전망이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7일 국도 2호선 목포시 국도 대체 우회도로(무안 삼향~영암 삼호) 15.2㎞를 F1 대회가 열리는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17일 오후 2시까지 7일 동안 임시 개통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처음 열린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국도 2호선 영산강 하굿둑 도로 이외에 이용할 수 있는 도로가 없어 행사 기간에 영산강 하굿둑 도로에 차량이 집중되면서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이번에 임시 개통하는 구간은 국도 2호선과 서해안고속도로, 목포-광양 고속도로(2012년 4월 개통 예정)를 연결하는 자동차 전용 신설 4차로다. 이 도로를 이용하면 기존 도로보다 이동 거리는 약 4㎞, 소요시간은 약 20분 정도 각각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회도로와 전남도청 연결도로를 동시에 임시 개통해 서울, 경기, 광주지역 등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F1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이 목포시내와 영산강 하굿둑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F1 경주장으로 진입할 수 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이번 우회도로를 임시 개통함에 따라 관람객의 교통편의와 함께 국제 행사인 F1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도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라며 "운전자들은 임시개통 도로임을 고려해 안전운전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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