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오는 14-16일 열리는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예선ㆍ결승전을 지상파 DMB로 시청할 수 있다. 지상파 DMB를 이용하면 경주 내내 F1머신의 주행장면은 물론 대회진행 상황을 전문가의 한국어 해설과 함께 볼 수 있어 현장 관람의 흥미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9일 F1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의 현장 중계를 강화하기로 하고 공중파 방송과 케이블TV 중계와 함께 지상파 DMB 중계방송도 동시에 송출하기로 했다. F1대회 지상파 DMB는 예선전이 열리는 15일(토)과 결승전이 열리는 16일(일) 이틀간 "MY MBC"를 통해 고화질 HD로 실시간 방송된다. 지상파 DMB 수신기능이 있는 휴대전화나 PMP, TV 수신이 가능한 네비게이션 등만 있으면 장소에 상관없이 F1대회를 한국어 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그동안 F1경기장에서 현장 중계를 보려면 실시간으로 팀라디오, 드라이버 순위, 코스 상황 등을 보여주는 고가의 "캥거루TV"를 유료로 대여하거나 직접 구매해야 했다. 특히 국내 관람객들의 경우 F1대회 특성상 F1머신의 주행모습을 자주 볼 수 없고 대회 규칙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현장관람의 흥미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지상파 DMB를 이용하면 대회내내 F1머신의 주행장면은 물론 대회진행 상황을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관람할 수 있어 대회관람의 재미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지상파 DMB 외에도 주관방송사로 선정된 MBC와 스포츠 전문케이블TV채널인 SBS ESPN이 현장에서 각각 직접 중계부스를 설치하고 F1의 생생한 화면을 공중파와 케이블을 통해 전달한다. MBC는 김완태 스포츠 캐스터와 가수 겸 카레이서로도 활약하고 있는 김진표씨, DM레이싱의 이영배 감독이 공동해설자로 나서며, SBS ESPN에서는 해외 F1대회 중계방송 경험이 풍부한 박상준 스포츠 캐스터와 윤재수 해설위원이 경기중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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