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고차시장은 연말 연식변경을 앞두고 거래가 활발한 게 특징이다. 해가 바뀌어 연식이 떨어지면 시세도 하락하므로 그 전에 중고차를 매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서다. 또 LPG 중고차 일반인 구매 허용을 앞두고 LPG 중고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개정안이 11월 시행되면 LPG차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다음은 SK엔카가 제공하는 차종별 시세.
▲경차
평균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하던 경차시세가 약세로 돌아섰다. 소형 신차와 맞물려 상대적으로 경차 인기가 하락하고 있어서다. 평균 50만원 이상 내렸다. 2009년식 뉴 모닝은 730만원, 2005년식 모닝은 500만원, 2009년식 올뉴 마티즈는 540만~600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소형차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신차가 꾸준히 판매되고 있으나 중고차시장에는 아직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프라이드 등 인기모델 외에는 수요가 적어서다. 2008년식 프라이드 신형은 800만~850만원, 2007년식 베르나 신형은 600만~78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준중형차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아반떼HD, i30, 쎄라토, 포르테 등 인기모델을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하다. 특히 연식 대비 주행거리가 짧은 매물일수록 거래가 잘 돼 중고차시장에 없어서 못살 정도다. 2008년식 아반떼HD는 1,000만~1,050만원, 2009년식 i30는 1,100만~1,200만원, 2007년식 쎄라토는 800만원대다.
▲중형차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형차의 시세가 중형차만큼 떨어지면서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2009년식 로체 이노베이션은 1,350만원, 2009년식 YF쏘나타는 1,850만~2,050만원, 2009년식 SM5 뉴 임프레션은 1,400만~1,500만원이다.
▲대형차
그랜저TG, 에쿠스 등 연초부터 꾸준히 시세가 떨어진 모델을 가장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적기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도 2,000만원대 중고수입차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대형차들과 충돌하고 있다. 1,700만~1,900만원의 시세를 보이는 그랜저TG의 거래는 평균적이지만 2,000만원대 모델의 거래는 저조하다. 2008년식 그랜저TG는 1,800만~1,820만원, 2008년식 뉴 에쿠스는 2,100만원, 2007년식 뉴 체어맨은 1,500만~1,700만원이다.
▲SUV
꾸준히 보합세를 지키고 있다. 윈스톰, 싼타페 신형 등 인기모델의 수요가 많은 편이며 카니발 등 실용성이 뛰어난 승합차의 인기도 이어지고 있다. 2007년식 윈스톰은 1,350만~1,500만원, 2008년식 싼타페 신형은 1,700만~1,920만원, 2009년식 그랜드카니발은 2,050만~2,200만원에 거래된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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