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1886년 등장했던 벤츠 특허 1호 3륜차 페이턴트 모터바겐을 직접 구입, 한국으로 가져왔다. 복제품이지만 벤츠 자동차역사의 상징적인 자동차로 여겨지는 페이턴트 모터바겐의 경우 현재 원형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3일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페이턴트 모터바겐은 벤츠코리아가 독일 벤츠 본사로부터 직접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가 벤츠 125주년 역사를 기념하는 해"라며 "전통과 역사를 알리기 위해 벤츠코리아가 페이턴트 모터바겐을 직접 구입, 한국으로 가져와 순회 전시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이 차는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벤츠 한성자동차 전시장에 보관돼 있다.
벤츠 페이턴트 모터바겐으로 불리는 특허 1호차는 칼 벤츠와 고틀리프 다임러가 최초의 내연기관 자동차를 발명, 당시 독일 제국 특허청에 등록하면서 탄생했다. 특히 칼 벤츠가 왕립특허청에 등록한 모터바겐(Motorwagen)은 세계 역사상 최초의 자동차로 특허를 받아 자동차역사의 시작품으로도 유명하다. 현재 1호차 원형은 존재하지 않지만 독일 연방특허청에 문서가 보관돼 있어 언제든지 원형 복제품 제작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페이턴트 모터바겐의 구입 가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원형이 아닌 복제품이라는 점에서 가격은 비싸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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