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9월 성수기를 맞아 크게 늘어났다.
14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9월 자동차 판매량은 164만6천대로 전달 대비 19.2%, 작년 동월 대비 5.5% 각각 증가했다. 올해 들어 부진을 지속하던 자동차 판매량은 이에 따라 작년 동월 대비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1~9월 누적 자동차 판매량은 1천363만4천대로 3.62% 늘었다. 9월 차종별 판매량은 승용차가 132만대로 전달 대비 20.5%, 작년 동월 대비 8.8% 각각 급증했다. 상용차는 32만7천대로 전달 대비 14.2% 증가했으나 작년 동월 대비로는 5.9% 줄었다. 1.6ℓ이하 승용차 판매량은 89만9천대로 전달과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5.3%, 9.2% 늘었다. 같은 기간 승용차 나라별 판매량은 중국이 52만3천대로 전체 시장의 39.6%를 점유했고 이어 일본 20.5%, 독일 16.9%, 미국 11.2%, 한국 8.9%, 프랑스 2.8% 등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협회는 "9월이 전통적인 자동차 판매 성수기여서 계절적인 영향을 받았다"면서 "업체들의 생산과 재고가 줄고 있어 향후 시장에 대해 관망세가 짙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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