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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가 질주하고 있다 |
2011 코리아 그랑프리 결승전 그리드가 결정됐다.
15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14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예선은 루이스 해밀턴(맥라렌)이 5.615km의 서킷을 가장 빨리 돌아 결선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해밀턴은 1분35초820의 기록으로 1분36초042의 제바스티안 페텔(레드불)을 앞서며 시즌 16라운드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맥라렌의 젠슨 버튼은 세 번째 그리드, 레드불의 마크 웨버는 네 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된다. 모든 선수들은 마른 노면용 드라이 타이어를 장착한 채 경기에 임했고, 결승전에선 가장 부드러운 타이어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해밀턴은 레이싱 슈트에 한글 디자인을 그려 넣었고, 예선 1~3차 세션 모두 선두로 나서며 우승 의지를 불태웠다. 시즌 4위를 달리는 만큼 16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것.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 시즌 포인트 203점을 기록, 남은 대회에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 시즌 준우승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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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페텔, 해밀턴, 버튼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
아울러 지난 일본 그랑프리 우승자인 버튼도 페이스 조절을 하며 결승을 대비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연속 승리로 시즌 준우승을 굳힐 수 있기 때문. 또한 시즌 4위를 달리는 마크 웨버(레드불)도 이번 대회 우승시 219점으로 알론소와 버튼을 위협할 수 있고, 지난해 사고로 경주를 마치지 못한 악몽을 떨칠 수도 있기에 잔뜩 벼르는 눈치다. 이번 대회 결승에서 알론소(페라리)는 같은 팀 동료인 필리페 마싸의 뒤를 이어 여섯 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한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 알론소는 2연속 대회 우승을 노린다.
반면 2011시즌 챔피언 페텔은 예선 1차 세션(Q1)에서 10위에 해당하는 1분39초093의 기록으로 여유롭게 출발한 뒤, Q2와 Q3에서 선두 해밀턴의 뒤를 이었다. 경기를 최대한 즐기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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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6만5,000명의 관중이 KIC를 찾았다 |
2011 코리아 그랑프리 결승은 16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한편, 이날 관중은 6만5,000명이 입장, 메인그랜드스탠드는 80% 입장률을 보였다고 F1조직위원회는 밝혔다.
영암=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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