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10월17일 세계 빈곤퇴치의 날을 맞아 글로벌 사업장 52개 곳에서 "현대차그룹 2011 글로벌 빈곤퇴치 캠페인 - 화이트밴드 캠페인"을 동시 전개한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60년만의 기근으로 소리 없는 재앙을 맞은 동아프리카에 긴급 구호 식량을 지원하고 전 세계 임직원과 시민모금을 통해 글로벌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실시된다. 이에 따라 회사는 (사)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와 손잡고 현대차그룹 임직원의 빈곤국 아동 돕기 모금 활동 및 빈곤퇴치 캠페인, 임직원 "한끼 나눔 운동" 동참,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빈곤퇴치 걷기대회", 시민 모금활동 및 "움직이는 희망 콘서트" 등을 실시한다.
글로벌 32개국 52개 사업장(미국, 독일, 중국, 인도, 호주,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에서는 "화이트밴드 캠페인"에 동참하는 의미로 각 나라의 사옥에 빈곤퇴치 슬로건을 쓴 현수막과 포스터를 내건다. 캠페인을 위해 각국 임직원들은 손목에 화이트밴드를 착용하고 각 나라의 특성에 맞추어 음식 기부활동, 자원봉사, 고객 대상 모금 캠페인 등의 빈곤퇴치 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국내 활동은 우선 빈곤퇴치의 날인 17일에는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점심식사 대신 간편식으로 식사를 대체하고 나머지 금액을 기부하게 하는 "한끼 나눔 운동"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직원 한 명당 어린이 한 명의 5일치 식량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임직원 대상 사옥 내 모금함을 마련하고 온ㆍ오프라인 모금 채널을 운영하며 나눔 정신을 강화하고 자발적 기부를 독려한다.
현대차그룹 대학생 봉사단인 해피무브 글로벌청년봉사단 500여명도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주요 9대 도시 대학교에서 대학생 대상 "빈곤인식 개선 활동"을 펼치고 다음달 5일에는 상암동 노을공원에 모여 "빈곤퇴치 걷기 대회"을 실시한다.
이 밖에 오는 28일 서울 시내 중심가(종로, 명동일대) 시민들을 대상으로 "움직이는 희망콘서트 - 무빙 더 월드 투게더(Moving the World Together)"를 개최한다. 인기 그룹 UV가 동아프리카의 희망을 노래하며 동아프리카의 빈곤 실상을 알리고, 구호식량을 위한 모금활동을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무대를 이동식으로 특수 제작해 더 많은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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