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1천㎞ 연속 주행이 가능한 축전지를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와 도쿄공업대학, 고에너지가속기연구기구는 자동차의 연속 주행거리를 현재의 200㎞에서 1천㎞까지 늘릴 수 있는 전기자동차(EV)용 축전지 시제품을 만들었다. 이 축전지는 불에 타기 쉬운 액체를 사용하지않은 고체전지로 발화방지제 등이 불필요해 구조를 간단하게 할 수 있고 경비도 절감할 수 있다. 주택용으로 실용화도 쉬울 것으로 전망된다. 도요타자동차는 이 축전지를 더욱 개량해 2015∼2020년 실용화할 방침이다.
일본의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는 전기자동차용 차세대 축전지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2020년에는 축전지 제조비용을 현재의 5분의 1 또는 10분의 1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요타 외에 마쓰다자동차는 전지의 용량을 2배로 늘리는 전극재료를 개발했고, NEC는 수명이 20년 정도로 긴 주택용 리튬이온 축전지를 개발했다.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