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페텔, "우승 비결은 타이어"

입력 2011년10월1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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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바스티안 페텔(레드불)이 시즌 16전으로 열린 F1코리아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 10승째를 올렸다. 남은 경기에서도 페텔이 우승을 거머쥐면 지난 2004년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GP)가 세운 13승과 타이 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최연소 2연속 챔피언 기록에 이어 이번에는 황제 미하엘 슈마허의 기록을 넘어서기 위한 도전을 시도한다.



코리아 그랑프리를 마친 페텔은 타이어가 승부의 관건이었다고 밝혔다. 가장 고운 컴파운드로 이뤄진 슈퍼소프트(옵션) 타이어를 장착, 마모도가 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주행거리가 이보다 길었기 때문. 그는 "연습이나 예선과 다른 타이어를 써야 하기에 예측이 어려웠다"며 "옵션 타이어(슈퍼소프트)가 예상했던 것보다 내구성이 좋아 1위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피트스톱 이후 루이스(맥라렌)와의 거리를 더욱 벌려 여유 있는 주행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타이어 전략의 성공과 선두로 달린 게 타이어 데미지를 줄일 수 있었던 것. 아울러 페텔은 레이스를 마친 소감도 밝혔다. 그는 "오늘은 완벽한 날이고, 타이어 전략이 잘 맞아 떨어졌다"며 "운전하는 게 너무 즐거웠고, 내 차는 완벽했다"고 들뜬 표정을 지었다.



왼쪽부터 해밀턴(맥라렌), 페텔(레드불), 웨버(레드불)
이번 대회에 앞서 피렐리는 "최소한 4번 이상 피트인을 해야 할 것"이라며 "고속 서킷인 관계로 브레이킹시 발생하는 타이어 데미지가 크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단 2번의 타이어 교체로 경주를 마쳤다.



한편, 페텔과의 선두 경쟁에서 밀린 뒤 웨버와 2위 다툼을 벌인 루이스 해밀턴은 "프런트윙의 이상으로 세바스찬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며 "결과적으로 마크보다는 빨랐지만 매우 힘든 싸움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마크 웨버는 "나는 우승이 목표였고, 3위를 차지한 점에 실망스럽지만 팀이 1위에 올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어 교체가 승부의 관건이었다"고 밝혔다.

피렐리가 공급한 슈퍼소프트 타이어


영암=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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