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박창욱 특파원 = 유럽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유럽
자동차공업협회(AECA)는 9월 유럽내
자동차 신차 등록 대수가 작년 같은달에 비해 0.7% 증가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8월에도 작년 동기 대비 7.7% 증가를 기록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 위기에도 독일에서 수요가 급증한 것과 중부 유럽 국가들에서
자동차 구매 붐이 이는 것이 신차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독일내 신차 판매량은 8.1% 늘어났다. 중부 유럽 국가의 경우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가 각각 77.3%와 63.3% 급증했고 인접한 에스토니아도 56.6% 늘었다. 그러나 유로존 재정위기의 타격을 받는 국가들에서는 저조한 판매 실적을 나타냈다. 영국은 0.8% 줄었고, 스페인은 1.3%, 프랑스는 1.4%, 이탈리아는 5.7% 각각 감소했다.
독일내
자동차 판매 호조는 제조회사의 판매 실적 증가로 연결됐다. 폴크스바겐 그룹이 12.1% 늘었고, BMW는 콤팩트한 도시형 미니 브랜드의 인기에 힘입어 6.4% 신장했다.
올들어 9월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유럽연합(EU)내 등록된 신차 대수가 1천12만2천여 대로 작년 동기보다 1.1% 줄었다. 국가별로는 독일은 10.8% 늘어난 반면 영국은 5.0% 줄었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각각 11.3%와 20.7% 판매량이 격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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