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력 유럽에 알리겠다" 파인디지털이 이탈리아의 자동차부품 제조회사인 마그네티 마렐리에 순정형 내비게이션 단말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월 양사간 성사된 LOI(의향서, Letter Of Intent)에 이어 본 계약이 체결된 것.
마그네티 마렐리는 이번 계약 체결 배경으로 대단어 음성인식, 빠른 속도의 CPU 장착,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파인디지털은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제조사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품질에 까다로운 유럽 자동차 부품시장에 보다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
파인디지털 김병수 이사는 “순수 국내 기술로 성장한 파인디지털이 까다로운 유럽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계약을 초석 삼아 유럽시장에 더욱 능동적으로 진출, 국내기술의 우수함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그네티 마렐리는 피아트(FIAT)의 계열사로, 이탈리아 코르베타와 밀란에 기반을 둔 첨단 자동차 시스템∙부품 설계 분야의 국제적 기업이다.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멕시코, 중국, 일본 등 18개국에 진출했고, 3만2,000여명의 직원과 77개의 생산 라인, 11개의 연구개발 센터, 26개의 응용개발 부서를 뒀다. 매출액은 2010년 기준으로 54억 유로(약 8조1억3,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