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남미 누적 수출 200만대 달성

입력 2011년10월2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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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신흥 시장으로 분류되는 중남미에서 누적 수출 200만대를 달성했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22일 칠레로 수출하기 위해 울산 선적부두에서 엑센트, 투싼ix 등 약 800여대를 선적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중남미 지역 누적 수출이 200만대를 넘었고 1976년 중남미 지역에 수출을 시작한 지 30년 만인 지난 2006년 누적 수출 100만대를 달성한 데 이어 단 5년 만에 200만대를 돌파했다.


 중남미는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 첫 수출을 시작한 곳이다. 회사는 지난 1976년 7월 에콰도르에 최초의 고유 모델인 포니 5대를 수출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1992년 완성차 시장 개방과 함께 2003년 이후 오일머니의 유입으로 현지 경제가 안정됨에 따라 중남미 지역의 수출 물량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률을 바탕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수출 20만대를 넘어섰다.


 또한 최근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의 수입 쿼터제 등 중남미 국가들의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한 각종 수입규제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품질의 신차와 현지 밀착형 마케팅 등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현재 현대차는 중남미 지역의 41개국에 엑센트, 아반떼, 투싼ix 등을 포함한 17개 차종을 수출하고 있다. 이 중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등에서는 10~15%대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2004년 칠레, 올해 8월 페루 등 중남미 국가와의 FTA 체결로 인한 관세 절감효과로 인한 판매 신장세도 가속화되고 있으며 콜롬비아와도 연내 타결이 유력시되고 있어 향후에도 중남미 지역에서의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올해 판매는 지난 9월까지 브라질 5만6,365대, 칠레 2만4,034대, 콜롬비아 1만8,834대 등 총 17만5,275대를 중남미 지역에 수출했고 연말까지 총 25만5,000대의 완성차를 수출할 것으로 보인다(41개국, 대형 상용 제외).


 현대차에 의하면 최근 현지에 출시된 아반떼(MD), 벨로스터, 그랜저(HG)의 신차 효과와 현지 소비자들의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내년에도 판매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대형 및 SUV 차급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더욱 확대해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질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현대차는 중남미 최대 자동차 시장인 브라질에서 내년 11월 연산 15만대 능력의 현지 공장을 본격 가동해 브라질 시장에 특화된 소형차를 생산 및 판매할 계획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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